안녕하세요 다니입니다. 


일본에 도착한지 어느새 2달, 지금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낸지도 2달이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지낼 예정인데요.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는지 차근차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과 만나다.

게스트하우스에 묵어 본 사람은 아시겠지만, 

게하의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는 데에 큰 용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저 로비같은데 슬쩍 앉아서 이야기 하고 싶다는 뉘앙스를 풍기면 되죠. 


용기는 없지만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는 저는 그런 이미지를 꿈꾸며 6주간 제주도 게하 스텝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파티에 카페까지 있는 게하여서, 파티준비하고, 끝나면 설거지하고, 끝나면 카페마감까지... 

스텝들과 사장욕하며 돈독해진 경험이 있었죠. 


만약 제주도 게하 스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무급으로 파티없는 게하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여성분은 남녀비율 맞춘다고 거의 반강제로 파티 참여시키는 곳도 있다고 하니까요.


지금은 파티도 없고, 카페도 없는 숙박 위주의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같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은 열명정도 둘러 앉으면 끝나는 테이블하나 정도. 

그곳에서 지금까지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은 물론 

프랑스 영국 독일 스위스같은 유럽인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일본에 오니 거꾸로 영어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네요. 

영어를 하면 세계사람의 반과는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게스트하우스 일본인 스텝들과 축제에 놀러가거나 타코파같은 일본스러운? 파티도 하는 등 

새로운 경험의 재미와 일본어 공부라는 유익,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2. 비교적 쉽게 돈을 벌 수 있다

저는 free accommodation이라는 무료숙박의 댓가로 청소를 하고있는 스텝이기 때문에 

별도의 급여는 지급받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꾀나 많은 돈을 절약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돈을 번다고 표현했는데요.


 일단 직접적으로 월세와 보증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집을 계약한 적이 없어 자세히는 모르지만, 

일본은 집을 계약할 때 이러저러한 비용이 들어 초기비용이 다소 부담스러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집만 있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 가구, 생활용품 등도 구비해야하고, 관리비와 인터넷비도 들게 됩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초기비용이 없고

지속적으로 드는 비용도 없으며, 

부엌이 있는 경우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쉽기 때문에 여러모로 비용이 절약됩니다. 


한달에 10번 정도, 최대 길게잡아도 3시간정도 청소를 하고 있으니. 

이 정도 시급받는 일을 구하긴 쉽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방을 같이 사용한다. 

좋은 점만 말할 순 없겠죠. 저는 지금 6인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코를 고는 사람도 오고, 냄새가 나는 사람도 오고 별 사람이 다 옵니다. 

한번은 5명 가족이 그 방을 예약하는 바람에 마치 남의 집에서 자는 듯한 기분을 느낀 적도 있었죠. 


하지만 평일에는 혼자 쓸 때도 많고, 

좋은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제주도 게스트하우스는 나쁜점만 쓰게 되었지만

 그곳은 삼시세끼 밥이 정말 맛있었다는 큰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점심은 꼭 먹고 어디를 나갈정도였죠. 


게스트하우스는 각각의 생김새가 다른만큼 각각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게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 매력을 한 번 맛보면 저처럼 중독될 지 모르니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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