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니입니다. 


어제 유튜브를 보다가 굉장히 드물다고 알려진 나얼의 인터뷰영상을 보게되었습니다. 

3주전 신곡발표와 동시에 촬영된 영상 같았는데, 한 분야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사람의 삶과 가치관이 그대로 

담겨있으니 나얼 혹은 음악에 관심이 없더라도 꼭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튼 영상 말미에 음악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꼭 엘범을 사서 듣는 습관을 가지라는 충고를 하셔서,

 그날 바로 헤드폰과 엘범을 사버렸습니다.. 아직 알바비 들어오려면 멀었는데 말이죠 ㅠ 


참고로 일본에는 요도바시 카메라, 빅심 카메라와 같은 대형 전자제품 전문점이 있어서, 

저는 하타카역 근처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맘에 둔 헤드폰을 직접 듣고 비교해본 다음 샀습니다. 


아마존, 라쿠텐같은 인터넷쇼핑몰이 가격은 조금 더 저렴하지만, 

요도바시의 경우는 물건 값에 10퍼센트가 포인트로 적립되어서 오히려 싸게 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포인트카드는 만든 다음날부터 쓸 수 있고, 모든 품목이 10퍼센트 적립되진 않는거 같아요. 


확실한건 한국보다는 훠~ㄹ씬 싸다는거. 

제가 산 모델은 루마니아의 meze99 Classic 인데 3만엔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엘범은 역시 하카타역에 있는 tower records라는 음악 소매 체인점에서 구매했습니다. 

매장에 입구에는 오늘 발매된 샤이니의 베스트 엘범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그 뒤쪽으로는 요즘 인기가 가장 많은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의 코너가 있었고, 

매장 한 켠에는 kpop을 위한 자리가 꾀 큼지막하게 자리메김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듣기 위해서인지 보기 위해서인지 레드벨벳과 트와이스의 뮤직비디오만 챙겨봤었는데,

 오히려 일본에서 kpop을 더 찾아 듣고 있네요. 


제가 지금 사용하는 일본 스트리밍 사이트 라인 뮤직의 4월 18일 음악 순위 1위트와이스의 what is love?입니다. 

다음으로는 방탄소년단의 일본에서 발매의 엘범의 수록곡이 8위, 모모랜드의 뿜뿜이 22위, 

그 밖에 트와이스와 방탄소년곡의 다른 곡들이 12곡 정도 더 100위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선 영상에서 나얼은 90년대 이전 음악을 주로 듣는다고 하면서 자신의 생각하는 한글가사와 어울리는 kpop과

 현재의 kpop이 어느정도 괴리가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그리고 하현우도 아이돌 가수를 

가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의 가창력을 비판했었죠. 


확실히 저의 플레이 리스트는 아이돌보다는 나얼이나 하현우같은 가수들오 채워져 있고, 

가슴속에 묵직하게 가라앉아 오래도록 남아있을 곡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본사람들은 가사의 내용도 알지 못하지만 그 음악 자체를 즐기고 있고, 

멋있다며 춤을 따라하기도 합니다. 

한 친구는 원래 트와이스가 좋았었는데, 너무 일본가수 같아져서 최근에는 레드벨벳이 좋다고 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의 직원 누나는 한국 가수들이 한국곡을 일본어 버전으로 내는 것에 대해 아쉽다고 했습니다. 

일본어가 어색하기도 하고, 일본 콘서트를 할 때 그 곡을 일본어 버전으로 하는 것보다, 

원곡 그대로 듣고싶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동방신기가 전 세대에 걸쳐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긴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빅뱅의 노래에 꾀나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이 핫하지만, 모모랜드의 뿜뿜의 인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그리고 kpop뿐만 아니라 에드쉬런이나 브루노마스같은 pop도 현재까지도 인기가 있는건지, 

최근에 갑자기 뜬건지는 모르겠지만 대인기.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시작해서 일본에 관심을 가지게 되게 된 것처럼, 파

급력은 비교적 작지만 kpop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은 한국 드라마, 음식 등으로 확장되고 개인에서 주변으로 점점 확장되어 

문화적인 교류가 되고 그것이 또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게 됩니다. 


현재의 저는 문화의 이러한 힘을 일상 생활에서 느끼고 있고, 

그것에 관련된 어떤 일을 하게 되리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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