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니입니다. 


워킹 홀리데이에 대한 블로그, 유튜브, 카페 등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초기 정착비용생활비, 그리고 수입에 대해서 궁금해 합니다.


사실 이게 돈이라는게 사람이 쓰기 나름이고, 알바도 열심히 벌기 나름이지만, 

무엇을 위해 어느 정도의 비용이 생기는지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아 

후쿠오카를 기준으로 아는 것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주거비용


1.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다인실)의 경우 하루 2만5천~3만원 한달이면 75만~90만 정도네요. 비쌉니다.

청소하면서 무료숙박을 하면 그야말로 무료. 대신 청소나 사람 응대하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장점 - 대부분 위치가 좋고 여러사람을 만날 수 있다. 짧게 머물기 좋다.

단점 - 짧게 머무는 목적의 숙박업소라서 장기투숙 시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2. 쉐어하우스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도미토리는 30만원, 개인방은 50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친구가 지냈던 곳 홈페이지 입니다_https://sharehouse.in/eng/house/detail/1842/)

장점 - 시설도 꾀 좋고, 친구도 사귈 수 있으며 위치가 좋은 곳도 있다.

단점 - 쉐어메이트들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좋은 곳은 그렇게 싸지도 않다.


3. 원룸


월세는 일본어로 야칭, 대략 30만원~60만원

보증금 같은 개념으로 월세 1~2개월분(시키킹)

열쇠교환비, 청소비, 화재보험? 등등 입주시 자잘한 비용 발생. 

처음입주 할 때 필요한 가구, 가전제품, 조리기구 등을 구비하는 비용

(후유모라는 후쿠오카 유학생 카페에서 활발히 물물교환이 진행중입니다)

생필품, 인터넷비, 전기세, 수도세(저는 수도세가 포함된 집입니다)

대부분 계약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워홀러들을 방 뺄때 계약위반으로 월세 1~2개월치 납부해야 함


월세는 위치나, 방의 상태, 안전한 동네(일본사람들은 안전은 중요시한다!)인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살고있는 곳은 아카사카라고 불리우는 상당히 좋은 동네인데, 수도세 포함에서 월세가 50만원입니다. 

거기에 전기세 가스비, 인터넷비(포켓와이파이 사용중)를 더하면 55에서 60만원 정도를 내면서 살고 있습니다. 

집도 꾀 좋고, 일본인 친구집에 잠깐 사는 거라 단기간 머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월세 35정도에 방도 작지도 않고, 위치도 나쁘지 않은 곳에 사는 분도 있습니다. 

즉 월세의 경우 관리비 포함에서 최소 40만원에서 60만원정도면 그럭저럭 괜찮은 위치의 방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사실 원룸 계약하는 자체가 외국인에게는 언어도 어렵고 일본인 보증인 있어야 한다는 등 쉽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집을 구하면 이동하기 힘들기 때문에 워홀의 경우 비추이긴 합니다만, 

레오팔리스 등 원룸도 여러가지 주거 형태가 있고, 룸 쉐어를 하는 사이트도 있으니 

공동 생활이 불편하신 분은 잘 알아보시면 더 좋은 조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식료품 비용


마트 물가는 한국 기준으로 비슷하거나 더 싸기도 하며, 드럭스토어나 돈키호테 등 저렴한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마트에서 간단한 요리나, 도시락을 파는데, 매일밤 8시~9시부터  30프로, 50프로 할인 판매를 합니다!)


평범한 식사는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쌉니다. 

(규동 등 싸게 즐길 수 있는 것들도 많다. 맛있는 음식점도 런치세트는 만원선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맛있는 식사, 이쟈카야 등은 훨씬 더 비쌉니다.

일단 오토시라는 자릿세가 인당 2,3천원 정도, 주로 맥주를 많이 마시는데 한잔에 5천원 정도, 

메인 메뉴는 인당 만원 이만원, 사이드 메뉴나 반찬 같은거 추가하면 다 돈..


일본에도 무한리필 집이 많습니다. 

특히 저는 음주류 무한 리필인 飲み放題(노미호다이)가 되는 곳에 가서 왕창 마시곤 합니다.



그 밖의 비용


쇼핑 - 옷 같은 경우 비싸지 않으며 백화점 같은 곳도 할인을 많이 합니다. 

아마존이나 라쿠텐 같은 인터넷 쇼핑도 발달되어 있습니다. 


교통비(버스, 지하철, 택시)- 기본요금의 서울의 2배정도, 거리비례로 요금 착실히 올라요.


헤어 - 집 근처 남자 컷트 사오만원.. 잘 찾아보면 만원짜리도 있긴 합니다!


가라오케 - 요금을 책정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고, 노미호다이 같은 것이 쓸데없이 포함되어 있어서 비쌉니다. 

한국의 두,세배정도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피트니스 - 한국과 비슷하나, 일본은 가입비가 비싼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세요! 


핸드폰 - 저는 라인모바일에서 가장 저렴한 상품으로 월 7천원 정도 나옵니다. 

라인모바일의 경우 전화가 되는 모델은 1년 전에 해약할 시 위약금 10만원을 물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문자만 가능하기 때문에 위약금도 없습니다!



이렇게 대략적인 비용을 알아봤는데요. 

여기에 어학원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을 다닌다거나 하면 당연히 비용이 많이 늘어나게 되겠죠. 


저 같은 경우 3월 7일에 출국해서 4월부터 일을 시작하고. 월급은 5월 25일에 받았습니다.

당시 2백만원 정도 환전했었는데, 그 돈으로 두달반 정도를 버틴 샘인거죠. 

사람에 따라 더 적은 돈으로도 가능하겠지만, 200만원을 최소 정착비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룸으로 잡으실 경우 최소 300만원 이상이 필요하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왠지 글에서 짠내가 나네요. 

저 같은 경우 용돈을 받지 않고 생활하기 때문에 예산안에서 행동해야 했지만, 

집에 돈이 많은신 분들도 아마 어느정도 예산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에 연연하지 말고 하고싶은 것을 하되, 

경제적인 관념을 가지고 한다면

조금 더 편하고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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